Home 목자칼럼 부활절편지

부활절편지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이 온 성도님들의 삶 곳곳에 가득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부활절입니다. 몇 년전이지요. 우리 영유아부 유초등부 아이들에게 부활절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아이들의 순수한 대답을 듣는 영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알게 된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부활을 모르는구나, 믿지 않겠구나였습니다. 그리고 즉각적으로 드는 생각은 우리 성도님들은 아시겠지였습니다. 믿으시겠지였습니다.

그래도 한 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시지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활을 믿으시지요? 믿으시는 줄로 믿습니다. 혹 아니시라면 꼭 믿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신앙은 헛것입니다(고전 15:17)”
“우리의 부활이 없다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입니다(고전 15:19)”

부활을 믿지 않는 분이 계실 수는 있겠으나, 부활을 믿지 않으면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부활을 믿지 않는 것은 그 자체로 헛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사셨던 당시에도 부활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두개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다윗시대의 제사장 사독의 뒤를 있는 사람들이라며 로마가 임명하여 세운 사람들입니다. 로마가 세워 성전에서 일하며 성전세도 받고, 성전 자리세도 받으며 로마에게 가져다 바칠뿐 아니라, 자기 스스로 귀족인척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전에서 일하며 예배를 돕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귀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죽음 이후의 부활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금 이땅의 삶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묻습니다. 질문했다기보다는 빈정되었다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부활이 있다면 남편이 죽어 그 동생에게 그 동생도 죽어 그 다음 동생에게 그 동생마저 죽어 그 다음 동생에게 시집가게 된 여인이 부활하면 그곳에선 도대 체 누구의 아내로 살게되는 거냐고 묻습니다.

그 때에 예수님 대답하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고로 왜하였도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가고 시집도 아니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마 22:29-30)

모세의 율법을 자기 마음대로 이해하고, 그 기준으로 하늘을 오해하고, 하늘을 자기 기준으로 재단하려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그리고는 여쭈십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마 22:32-33)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셨고, 야곱의 하나님이셨고, 이삭의 하나님이셨던 것이 아니라 지금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고, 야곱의 하나님이시며, 이삭의 하나님이십니다.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은 늘 하나님 앞에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사두개인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는 살아 있느냐? 산 자의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이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부활을 믿으며 부활절을 기쁨으로 준비하는 우리에게 너희는 부활을 하나님 앞에 서 있냐고 물으십니다.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며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 앞에 산 자로 예배하는 특별한 예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단 한 분도 지식으로만 부활을 알지 아니하고, 부활의 하나님, 산자의 하나님 앞에 산 자로 서서 살아계신 하니님을 대면하는 예배로 나아가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산 자의 하나님 바로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제 앞에 계신, 제 안에 계신 그 분의 임재 안에서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강선우 목사 올림

Author: admin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