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사랑하는 노스필드장로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시기를 날마다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성탄절 예배 후 송구영신예배까지 드리고 나면 2023년이 됩니다.
벌써 2023년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세월을 아끼라 세월이 악하니라는 주의 말씀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즌입니다. 하루하루 한 시간 한 시간을 아끼며 살아야겠습니다.
가는 시간 막을 수는 없겠지만, 가는 시간 낭비하지 않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낼 수는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번 성탄절은 주일입니다. 그래서 주일예배를 성탄예배로 드리게 됩니다.
이번 예배는 좀 더 특별하게 드리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살짝 미리 우리의 고민을 나누면 이렇습니다. 성탄예배를 예수님 생신 연회처럼 드리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배당에 예수님을 초대하여 드리는 예배가 아닌 연회장에 예수님을 초대하여 축하와 감사의 예배를 드리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한 가지 질문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구약성경에는 예배의 종류와 방법 그리고 그에 따른 절차가 아주 세밀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배의 내용과 형식이 아주 정확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할 것인지, 어떤 색을 쓸 것인지, 어떤 위치에 무엇을 둘 것이지 정말 세밀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약성경에서는 예배에 대해 어떤 절차와 형식을 안내하고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예배에 대한 어떠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습니다. 그러면 신약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떻게 예배해야 하는 것일까요?
예수님께서 딱 한 가지 예배에 대한 지침을 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즉 성령과 진리(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배하라는 것이지요. 그럼 성령님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배하되 그 형식은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일까요?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번 성탄절 예배는 예배 장소를 좀 더 새롭게 꾸미고 예배 순서도 조금은 다르게 하되 본질을 더 뚜렷하게 예배할 방법이 있을까 기도하며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함께 기대하며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하기 원합니다. 당회는 2023년 표어로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로 정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평안할 때에 여유 있을 때에 하나님을 바라보는 한가로움을 드려내는 말씀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 말씀은 모압과 암몬이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을 때에 여호사밧왕의 고백입니다. 2023년 즉 어떤 영적 공격이 있다 하여도 어떤 시련이 닥쳐 온다 하여도 오직 하나님으로만 승리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사실 여호사밧이 인간적으로 아무런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애굽에게 도움을 요청하든지, 다른 나라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호사밧 왕은 믿음으로 겸손히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작정합니다. 그리고는 성가대를 조직하여 그저 찬양합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암몬과 모압이 서로 싸워 스스로 무너지게 하셨습니다. 전쟁을 치루지 않고도, 전리품만 취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2023년은 그와 같은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악은 스스로 무너지고, 우리는 찬양함으로 승리의 전리품만 나누는 일이 일어나게 될 줄 믿습니다. 2023년을 두려움이 아닌 설렘과 기대로 그래서 맞이하게 됩니다.
2023년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가 있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강선우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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